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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단장 퇴임…고문으로 남아

'삼성화재 배구단의 역사' 신치용 단장이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신 단장은 지난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준비하던 중 모기업 회의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룹이 신 단장에게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일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문으로 물러난 신 단장은 감독과 단장으로 삼성화재 배구단의 역사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1995년 삼성화재 초대 사령탑에 올라 팀을 국내 최정상에 올려놨습니다.

삼성화재는 V리그 원년인 200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2007-2008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신 단장이 감독으로 팀을 이끌 때 삼성화재는 실업리그 시절을 포함해 2014-2015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습니다.

감독으로 화려한 이력을 쌓은 2015년 5월 18일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신 단장은 배구인 최초로 그룹 임원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신 단장이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2014-2015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OK저축은행에 패했고,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에 머물러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임도헌 감독이 물러나고 신진식 감독을 선임한 이번 시즌에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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