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세계선수권·올림픽 챔피언 꺾고 그랑프리 우승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기대주 오상욱이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상욱은 오늘(18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결승에서 헝가리의 아론 실라지를 15대1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상욱은 이달 초 월드컵 개인전에서 1년 만에 우승을 맛봤고, 그랑프리에서도 첫 정상에 오르며 구본길, 김정환에 이은 남자 사브르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2017 대한펜싱협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6위 오상욱은 준결승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안드라스 사트마리를 15대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실라지와 결승전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인 구본길은 준결승에서 실라지에 13대15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