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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슛 황제' 김주성 시즌 뒤 은퇴 "마지막까지 행복했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센터 김주성이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합니다.

DB는 오늘(18일) "2018년 1월 홈 경기부터 김주성의 은퇴 시즌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를 거친 김주성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원주 TG삼보(현 원주 DB)에 지명됐으며 이후 16시즌을 같은 팀에서만 뛰었습니다.

신인이던 2002-2003시즌 TG삼보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은 이후 2004-2005, 2007-2008시즌에도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국내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습니다.

2002-2003시즌 신인상, 2003-2004시즌과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711경기에 나와 평균 14.2점을 넣고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블록슛을 기록했습니다.

통산으로는 지금까지 1만124점을 넣어 1만3천231점의 서장훈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리바운드 역시 4천366개로 5천235개의 서장훈 다음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록슛은 1천28개로 프로농구에서 유일하게 1천 개를 돌파한 선수입니다.

김주성은 "선수 생활에 대한 많은 미련과 아쉬움은 있지만 한 팀에서 많은 것을 이루면서 즐거운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마지막 1년을 행복한 농구를 하도록 배려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시즌까지 후배들의 성장을 도우며 즐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팀 동료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습니다.

DB는 새해부터 유니폼 왼쪽 상의에 김주성의 이름과 배번 32번을 표기하고, 홈 코트에는 3점 라인 안쪽에 '32'를 새겨놓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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