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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신생아 4명 부검 실시…의료진 과실 여부 수사 착수

<앵커>

그제(16일) 밤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해서 경찰이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의료진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고 보건 당국도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이대 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의료진의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치를 담당했던 의사 1명과 당직 간호사 4명을 조사했습니다.

또, 병원 측으로부터 숨진 신생아들의 의료기록을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어제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사망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원/이대목동병원장 :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건당국도 어제부터 병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는 유족들 주장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숨진 신생아들과 같은 병실에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들에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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