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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세계적 제약사 테바 대량해고 반대 동맹휴업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복제약 회사 테바의 대규모 해고를 반대해 전국 단위 노조가 17일 오전 4시간 동안 한시 동맹휴업에 돌입하면서 공항, 항만, 은행, 주식시장 등의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동맹휴업은 테바가 14일 전 세계적으로 직원 5만5천명 가운데 1만4천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이 대량해고로 이스라엘에서는 테바의 전 직원 4분의 1에 해당하는 1천7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스라엘의 전국 노조 조직 히스타드루트는 이에 이날 오전 8시부터 산하 노조와 함께 일제히 한시 휴업에 들어갔다.

테바의 이번 대량해고는 지난 9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카레 슐츠의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로 결정됐다.

슐츠는 덴마크 제약회사 룬드백에서도 대규모 해고로 기업을 회생시킨 전력이 있다.

테바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세계 최대 복제약 회사가 됐지만 부채가 350억 달러로 늘어 경영 지표가 나빠졌다.

테바는 대량해고 등 구조조정으로 2019년까지 30억 달러의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히스타드루트는 테바가 2006년부터 11년간 이스라엘에서 62억 달러의 세제혜택을 받았음에도 이스라엘 직원을 대규모로 해고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테바 직원들은 대량해고 계획이 발표된 날부터 예루살렘의 공장 부근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 부근에서 도로를 막고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슐츠 사장을 조만간 만나 해고 사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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