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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62명 물갈이 나선다…"친박 솎아내기" 반발도

<앵커>

자유한국당이 각 지역을 맡고 있는 당협위원장 62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 쪽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친박계가 상당수 들어있어서 친박 솎아내기를 한 거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오른 현역 의원은 4명입니다. 8선의 서청원 의원과 4선의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중진 2명이 포함됐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고얀짓…당의 앞날이 걱정"이라는 짤막한 반응을 내놓았고 유기준 의원은 "감사 내용을 살펴보고 재심신청을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 대사를 지낸 권영세, 여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도 당무 감사에서 기준에 못 미쳤습니다.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 중에서는 탈당 이후 당협위원장이 바뀐 지역구 가운데 7곳이 교체 대상에 올라 김성태 원내대표 등이 원래 지역구로 복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 지도부 중에는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논란을 빚었던 류여해 최고위원이 교체 대상이 됐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자유한국당을 친홍 일색의 사당으로 만들려는 시도라고 밖에 저는 볼 수 없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8일)부터 사흘간 재심 신청을 받습니다.

친박계 일부는 예고됐던 친박 죽이기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홍준표 대표가 지방선거에 대비한 기반 닦기라는 명분을 내세운 상황이라 당내 조직적 반발 움직임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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