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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중관계 회복 전기"…한국 "정유국치', 국민 "외교참사"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권에서 무너진 한중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호평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국격 훼손'이자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며 각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방중으로 중요한 성과들을 거뒀다"며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4대 원칙에 합의한 것은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양국 간 경제채널 재가동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사드 보복 철회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이후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로 무너졌던 한중관계를 복원하는 매우 중요한 단초"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3불(不) 정책 모두를 내어주고 얻은 것이라고는 '밥자리 패싱', '공동성명 패싱', '경제사절단 패싱'등 3대 굴욕을 고루고루 당하고 왔다"며 "'정유국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이어 "외교참사를 모른채 하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즉각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의 명운을 걸고 중국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국빈방문을 추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엉성한 아마추어리즘에 따른 외교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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