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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리랑카 보트피플 29명 하루 만에 항공편 송환

호주 해안에 도착했다가 적발된 29명의 스리랑카인 보트피플이 비행기를 통해 하루 만에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호주 언론이 16일 보도했습니다.

4년째 이어져 온 "보트피플을 결코 받을 수 없다"는 호주 당국의 방침이 그대로 적용된 셈입니다.

12살 어린이를 포함한 스리랑카인 29명은 지난달 17일 배를 타고 호주를 향해 출발해 지난 13일 호주 북서부 엑스마우스 부근 리어먼스 해안에서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고 호주 언론이 전했습니다.

호주 당국은 배가 그대로 스리랑카로 돌아가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이들 모두를 체포하고 다음 날 비행기로 돌려보냈습니다.

보트피플이 호주 본토 해안에 닿기는 거의 3년 반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보호를 담당하는 호주 이민부 측은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런 강경한 난민정책은 지나치게 가혹하며 국제법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호주 정부는 요지부동입니다.

지난 2013년 9월 출범한 보수성향의 토니 애벗 정부는 보트피플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 방침은 후임인 턴불 정부 하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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