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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루살렘 수도 인정' 규탄" 2주차 '분노의 날' 시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뒤 두 번째 맞는 금요 합동예배일에 동예루살렘 등 팔레스타인 곳곳에서 반미,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기구 곳곳에서 금요예배를 마친 팔레스타인인들 수만 명이 시위를 벌이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서안 남부 헤브론 등에서는 청년 시위대와 이스라엘 군경이 산발적으로 충돌했고, 진압 부대는 시위대에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거리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했습니다.

시위대는 예루살렘 올드시티로 행진을 시도했지만 이스라엘군에 저지당했습니다.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번 금요일을 2차 '분노의 날'로 정하고 주민의 시위를 독려했습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행정수도격인 라말라, 예루살렘 남부 베들레헴과 헤브론, 북부 나블루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고, 쿠알라룸푸르, 도쿄, 뭄바이에서도 미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3개 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대사관을 이스라엘로 이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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