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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대북 추가제재 참여 안할 것…대화 재개 집중해야"

러시아는 대북 추가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밝혔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 압박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사시킬 수 있는 '레드라인'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제재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재 압박만으로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없고, 제재로 피해를 받는 건 일반 주민"며 "대북 제재는 비건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금은 대화 재개 방안 모색에 관심과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러시아는 적극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제시한 3단계 계획을 언급하며 "현재의 교착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라며 이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중 3단계 계획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핵미사일의 비확산을 약속하면 한미 양국도 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1단계부터, 북미, 남북간 직접 대화로 상호 관계를 정상화하는 2단계를 거쳐, 다자협정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 안보체제를 논의하는 3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에 대해서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노동자 고용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겠지만, 즉각 추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3만7천 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이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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