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미국의 남중국해 군사화 중단 요구에 반발…"평화적 건설활동"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섬 건설 등 군사화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에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등 군사시설 확충 행위를 중단하라는 틸러슨 장관의 요구에 대해 "중국이 자기 영토에서 평화적 건설활동과 필요한 방어시설을 건설하는 건 매우 정상적"이라며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루 대변인은 "일부 인사가 이 문제에 대해 사소한 일을 요란스레 떠들고 풍파를 일으키는 건 다른 속셈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남중국해 정세는 중국과 주변국의 공동 노력 아래 안정됐다"며 "역외 국가가 역내 국가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생트집을 잡아 풍파를 일으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제전략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난사군도에 항공기 격납고, 고주파 레이더 설치, 미사일 요새를 설치하고, 탄약, 연료, 물 저장고로 보이는 지하 터널을 만드는 등 군사시설을 대폭 확충했습니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지난 12일 중국을 향해 인공섬 건설 중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