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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대사 "북한, 책임있는 핵보유국…비확산의무 이행할 것"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라면서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 및 북한'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 회의에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핵보유국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는 나올 수 없으며, 북핵 문제의 초점을 비확산 문제로 이동시키려는 북측의 의도로 풀이됩니다.

자 대사는 "북한은 핵무기와 기술의 불법적인 이전을 막을 절대적으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이해가 침해받지 않는 한 어떤 국가에도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자 대사는 또 이날 소집된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대해 "핵무력 완성이라는 역사적 대의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우리 공화국의 엄청난 위력에 겁에 질린 미국에 의해 꾸며진 절박한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자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이미 예고된 것입니다.

북 측은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안보리 장관급회의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강대한 위력 앞에 얼혼이 빠진 미국이 짜낸 궁여지책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 강국, 평화 애호 국가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목적의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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