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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착수 공식 결정…"미래관계 논의 시작"

EU,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착수 공식 결정…"미래관계 논의 시작"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착수에 합의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이틀째 날, 지난 6달 동안 진행된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관한 1단계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2단계 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했습니다.

EU는 우선 내년 1월 약 2년 정도로 예상되는 브렉시트 전환 기간에 관한 협의를 시작한 뒤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에 대한 실질적인 협상은 내년 3월 이후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고, 메이 총리는 지난 3월 30일 영국의 EU 탈퇴 방침을 EU에 공식 통보하면서 2년 시한의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내후년 3월 29일 EU를 탈퇴하게 되는데, 협상 타결 뒤 비준절차를 고려하면 양측은 내년 10월,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협상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후년 3월까지 협상을 타결지어야 하는데,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며 "2단계 협상은 1단계보다 더 까다롭고 도전적인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의 융커 위원장도 "2단계 협상은 1단계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며 "본격적인 협상은 내년 3월에 시작될 것이고 비준 시간까지 감안하면 협상 타결시한까지 8달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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