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잠시 후 세계 4위 핀란드와 격돌합니다. 대표팀은 김기성·김상욱 형제와 신상우·신상훈 형제가 캐나다전에 이어 이번에도 공격을 이끕니다.
이 소식은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형의 슈팅이 막히자 동생이 연이은 슈팅으로 골문을 엽니다. 이번에는 형에서 시작한 공격을 동생이 마무리합니다.
3살 터울 김기성·김상욱 형제는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나란히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습니다.
22년 전 함께 스틱을 잡은 이들은 같은 학교, 같은 소속팀에 이어 대표팀에서도 같은 조로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팀 통산 포인트 1·2위를 기록 중인 이들은 쉴 때도 하키 영상을 보면서 오직 평창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상욱·김기성/대표팀 공격수 : 저희만의 특별한 무기라든지 좀 더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는다면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4월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2골씩 터뜨리며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신상우와 신상훈 형제도,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상우/대표팀 공격수 : '(동생한테) 좋은 모습만 보여주도록 노력을 해야겠구나' 이런 마음이 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저도 많이 좋아지고 그런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찰떡 호흡을 뽐내는 형제들의 활약은 평창 올림픽을 앞둔 한국 아이스하키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