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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을' 타이어 업체 간부가 타이어 8천900개 빼돌려

'고양이에게 생선을' 타이어 업체 간부가 타이어 8천900개 빼돌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타이어 수천 개를 빼돌려 20여억 원을 챙긴 혐의로 38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간부였던 A씨는 2011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금호타이어에서 생산한 26억 상당의 대형 트럭과 화물차 전용 타이어 8천900개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물류·유통 업무를 담당하며 시세(20만∼38만 원)보다 10∼20% 싼 가격에 팔아 21억 원을 챙겼습니다.

A씨는 물류센터나 타이어 판매점 등으로 운송하는 기사에게 직접 연락해 다른 산단으로 타이어를 납품하도록 시킨 뒤 전산시스템에서 배송 기록을 삭제하는 수법으로 타이어를 빼돌렸습니다.

그는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자체 감사에서 A씨 비위를 적발하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빼돌린 타이어를 매입한 혐의로 지역 모 산단 타이어 업체 대표 61살 B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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