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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급수→2급수' 성남 탄천, 최우수 생태 하천 선정

<앵커>

한때 6급수로 악화했던 성남 탄천의 수질이 2급수로 개선되면서 최우수 생태 하천에 선정됐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탄천 야탑동 구간인 이곳에는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콘크리트가 물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콘크리트 벽을 없애고 얕은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여울을 만들었습니다.

20여m에 이르는 여울 구간은 물살이 빨라지면서 생태계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영환/성남시 하천관리팀장 : 콘크리트를 깸으로써 여울을 조성해서 어류 이동이 편리하고 공기 기포를 발생시켜서 물 정화역할도 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성남시는 또 지난 1990년대 분당신도시를 조성하면서 탄천 물길을 따라 설치됐던 콘크리트 벽도 없애고 그 자리에 나무와 꽃을 심었습니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석과 갯버들 식생을 해서 하천의 자연성을 많이 복원했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2013년부터 1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탄천 복원사업을 벌였습니다. 탄천 상류 지역인 용인시는 수질을 좋게 한 뒤 물을 내려보내 탄천 수질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 결과 탄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BOD가 개선되면서 6급수에서 2급수로 좋아졌습니다.

탄천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금개구리와 2급수 지표종인 은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원사업 전에는 21종이었던 물고기는 27종으로 늘었고, 조류는 25종에서 67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환경부는 성남시 탄천이 최우수 생태 하천으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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