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장영달 전 의원이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장 전 의원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의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장 전 의원은 김모씨와 함께 자신이 대표로 있는 외곽조직 '더불어희망포럼'을 동원해 당내 경선과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전 의원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오랜 기간 정치인으로 활동해서 선거운동과 관련해서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조심했는데 선거법 위반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다만 더불어희망포럼은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새로 설립된 조직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던 조직이 분화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