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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복 입은 송아지…혹독한 한파에 가축들도 "추워요"

<앵커>

한파가 몰아치는 날이 이어지면서 사람은 물론 가축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들은 방한복까지 입고 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함안의 한 축산 농가입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된 송아지, 군인들이 주로 입는 내피 방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며칠간 혹한이 계속되자 주인이 입혀준 것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를 위해 별도의 보온 실도 만들어놨습니다. 따뜻한 온열 등 아래에선 송아지 한 마리가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이봉환/경남 함안군 (소 사육 농민) : 처음에는 좀 겁을 내죠. 사람이 인위적으로 넣어줄 때도 있죠. 넣어도 나오긴 나오는데 다시 넣어 주고 하면 알아서 잘 들어갑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열량 소모가 많아지는 만큼 먹이도 더 많이 주고 있습니다.

올라오는 냉기를 막기 위해 바닥에 톱밥을 더 많이 깔아주고 온수도 틀어줍니다.

양계 농가에서는 한파에 AI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강추위로 AI 바이러스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는 만큼, 농민들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축사 안에는 열풍기를 틀어놓고 방역 활동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사람은 물론, 가축들도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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