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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한파에…한강, 71년 만에 가장 빨리 얼었다

<앵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강이 71년 만에 가장 빨리 결빙됐습니다. 오늘(15일)은 한파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내일 낮부터는 다시 추워집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때 이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늘 새벽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습니다.

이번 한강 결빙은 1월 26일에 결빙된 지난겨울보다는 42일, 평년보다도 29일이나 빠른 겁니다.

특히 이번 한강 결빙은 12월 12일에 결빙됐던 지난 1946년 이후 71년 만에 가장 빠른 것입니다.

한강이 일찍 결빙된 것은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 월요일부터 나흘 동안이나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데다 낮 최고기온까지 영하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한강 결빙은 관측지점인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상류 100m 지점이 남북방향으로 완전히 얼음으로 덮였을 때를 말합니다.

얼음의 두께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빨리 얼었을 때는 1934년 12월 4일, 가장 늦게 얼었을 때는 1964년 2월 13일이었습니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모두 7차례로 최근에는 지난 2006년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오늘은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서면서 한파가 주춤하겠지만 내일 낮부터는 다시 추워져 모레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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