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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정부 '법외노조 철회' 협의 결렬…오늘 연가투쟁

전교조-정부 '법외노조 철회' 협의 결렬…오늘 연가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철회 등 '3대 교육적폐' 청산을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벌입니다.

전교조는 "정부는 어제(14일)까지도 교육적폐 청산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채 몇 가지 합의안을 제시해 왔지만 기존 입장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며 예고한 대로 연가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과급제 폐지에 관해서는 성과급제를 유지하면서 차등비율을 완화한 뒤 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며, 교원평가제 폐지 요구에는 학교평가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전교조는 오늘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가투쟁 기자회견, SNS 인증샷 파도타기, 피케팅과 자유발언 등 사전 실천활동을 한 뒤 오후엔 청계광장 입구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어 청와대 부근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합니다.

소속 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은 파업권이 없는 전교조로서는 최고 수준의 쟁의행위입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교원평가제·성과급제 폐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지도부 단식농성을 비롯한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5만3천여명 가운데 2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학교 현장에는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연가투쟁 때마다 학습권 침해 운운하는 것은 학교 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며 "미리 수업을 조정해 수업에는 차질이 없으며, 시간표 변경은 교사의 출장, 병가, 연가, 조퇴 등으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강행함에 따라 참가 인원과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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