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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UN 사무총장 "필요하다면 북한 방문 용의 있어"

일본을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스스로 북한을 방문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NHK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도쿄도내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북 의향에 대한 질문에 "이익이 된다면 언제라도 어디에도 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모든 당사자에게 필요하다면 나 자신이 어디라도 갈 용의가 있다"며 "대립하는 쌍방이 중개를 원하면 거기 응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겠다. 중요한 것은 모든 당사자가 급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임하는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국과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의미있는 대화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며 "비핵화라는 목적을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일본 정부가 유엔 핵무기금지조약에 참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이 유일한 전쟁피폭국으로서 핵무기의 폐지에 공헌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회담하고 석유공급 제한을 축으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없어서는 안 된다는 데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오는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보리 각료급회의에서 압력 강화를 위해 강한 메시지를 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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