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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역 흉기 살해 후 중국 도주했던 20대 남성 체포

대림역 흉기 살해 후 중국 도주했던 20대 남성 체포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근처에서 중국동포를 살해한 뒤 중국으로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14일) 저녁 6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황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영등포경찰서로 압송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황 씨 어머니에게 연락해 황 씨가 한국으로 자진 입국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들이 평생 숨어다닐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아직 젊으니 처벌받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황씨의 모친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씨는 어제 새벽 4시 반쯤 대림역 근처 골목에서 중국동포 26살 A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와 A씨는 대림역 근처에 있는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황씨와 시비가 붙어 크게 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황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행방을 쫓았지만 황씨는 사건 당일인 어제 낮 12시 5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얼빈으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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