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조총련계 단체 등 압수수색…'北에 식료품 수출' 혐의

일본 경찰이 정부 승인없이 북한에 식료품을 수출한 혐의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관련 단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교토부 등 5개 광역지자체 경찰의 합동수사본부는 외환법 위반 혐의로 도쿄도 다이토구 재일본조선상공회관과 미나토구의 환경설비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체와 회사 소속 남성들은 싱가포르를 경유해 북한에 식료품을 불법적으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2015년 3월 북한산 송이버섯을 불법 수입한 혐의로 일본의 무역업자를 체포한 바 있는데, 이 무역업자를 조사하던 중 이번 범죄 혐의를 알게 돼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작년 12월부터 사치품을 북한에 수출한 혐의로 무역 관련 회사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 실험 등에 대한 대북제재조치로 북한에 대한 수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