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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사령관, '유탄' 피해 사과…주민들 "사격장 폐쇄"

<앵커>

지난달 발생한 포천 미군 사격장 주변의 민간인 '유탄' 피해에 대해서 미8군 사령관이 오늘(14일) 주민들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시민들은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포천 미군 사격장 부근 민가에 최근 기관 총탄이 떨어졌습니다.

[백연숙/지난달 25일 유탄 피해 시민 : 저기 다리 쪽에도 2004년인가 (유탄이) 떨어졌다고 하고, 먼저도 (사고가) 나더니만, 우린 이번에 떨어진 거지.]

자칫 인명피해가 날 뻔했던 사고는 미군 훈련 중에 발생한 유탄으로 확인됐습니다.

[벤 달/미8군 사령관 : 지난 11월 25일에 발생한 유탄 사고에 대해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이런 사건이 재발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사격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길연/포천사격장 피해 범대위 위원장 : 120억 원을 들여서 (사격장에) 방어벽을 쌓았어요. 무슨 소용이 있나요. 또 도비탄(유탄)이 날아오는데…안전 대책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격장 이전이나 폐쇄가 검토돼야 합니다.]

2년전, 콘크리트 지붕을 뚫고서 포탄이 안방까지 떨어졌습니다. 사무실이나 목장, 축사 등에도 총탄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계속돼 왔습니다.

로드리게스 미군 사격장은 전체가 13.5평방킬로미터, 여의도의 4배가 넘는 면적입니다.

주변의 영북, 영중,창수면등 삼 개면에는 사격장이 생기기 이전에 이미 2만7천여 명이 살던 곳입니다. 지금도 1만6천여 명의 시민이 소음과 유탄 사고의 위험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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