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다자 안보회의에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와 북한 외무성 당국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접촉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부터 이틀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안보협력이사회 총회에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 진 외무성 산하 평화군축연구소 부소장 등 북측 인사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의 파견제안 직후여서, 별도로 북미 당국자의 만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조셉 윤 특별대표가 지난 11일부터 내일까지 일본 도쿄와 태국 방콕에서 두 나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대북 제재·압박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안보협력 이사회 총회는 아태 10개국 정부의 고위 관리나 전문가들이 개인 자격으로 모여 역내 안보문제를 협의하는 회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