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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보 영접' 文 대통령 홀대 논란 속 방중 시작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항에 영접 나온 중국 측 인사의 격에서부터 홀대 논란에 휩싸인 채 방중 첫날을 보냈습니다. 좀 더 상황을 봐야겠지만 중국은 문 대통령의 방문을 한국 길들이기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베이징에서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 나온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 조리는 차관보급입니다.

해외 정상들과는 물론이고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방중 때 장차관급 인사가 나온 것과 비교해도 격이 떨어진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쿵 조리가 차관급인 부부장 대행이라며 홀대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10월 31일 사드 합의를 이끈 주역인 만큼 중국의 합의 중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착 메시지로는 중국과 역사 연대를 부각했습니다.

문 대통령 첫 발언도 난징대학살에 맞춰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아픔을 간직한 많은 분들께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노영민 주중 대사도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영접 대신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드 사태로 피해를 본 경제 분야를 특히 챙겼습니다.

한중 FTA 후속협상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중 FTA 후속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FTA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외부갈등에 흔들리지 않는 한중관계를 구축하잔 메시지를 강조할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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