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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75%, 내년 대선서 "푸틴 찍겠다"…최근 여론조사

내년 3월 대선 투표 의사를 밝힌 러시아인의 4분의 3이 4기 집권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현지 여론조사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3월 18일로 예정된 대선 투표에 참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75%가 푸틴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당수 블리디미르 쥐리놉스키는 10%, 제1야당인 공산당 지도자 겐나디 쥬가노프는 7%, 중도 좌파 성향의 '정의 러시아당' 당수 세르게이 미로노프는 2%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자유주의 성향의 야블로코당 당수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와 여성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 등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1%에 불과했습니다.

레바다-첸트르는 이달 1~5일 전국 성인 남녀 1천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4기 집권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확인시켜 주는 겁니다.

푸틴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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