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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언론 "조난 北선원들 태운 러 선박 부산항 입항 거부당해"

러시아 화물선이 동해 상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 선원들을 구조해 이들을 한국 측에 전달하기 위해 부산항 입항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러시아 극동 지역 언론 '프리마미디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으로 항해하던 해산물 냉동 수송선 '표트르 일리체프'가 지난 10일 오후 5시께 동해 상에서 조난으로 반쯤 침몰한 목선 어선 1척을 발견했다.

수송선은 조난한 어선으로 접근해 배에 타고 있던 3명의 선원을 구조했으며 확인 결과 이들은 북한 어부들로 밝혀졌다.

다른 1명의 어부도 수송선으로 건져 올려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수송선은 뒤이어 구조한 북한 어부들을 한국 측에 인도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러시아 언론은 전했다.

이에 수송선은 블라디보스토크로 회항해 이튿날 구조한 선원들을 현지 병원에 입원시켰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자국 어선이 조업 중 모터가 고장 난 뒤 풍랑을 만나 조난했다면서 러시아 선박이 이들을 구조했고 선원들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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