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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브렉시트 충분한 진전…2단계 협상 착수해야"

유럽의회는 유럽연합과 영국간 지난 6개월간 진행된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 영국의 EU 탈퇴 조건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럽의회는 오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의안을 채택하고, EU 회원국 정상들에게 브렉시트 2단계 협상 착수를 촉구했습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15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1단계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는지를 평가한 뒤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에 대해 논의하는 2단계 협상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미셸 바르니에 EU 수석대표는 오늘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에서 미래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EU에 약속한 것을 번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브렉시트 협상 영국측 수석대표였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지난 8일 EU와 영국 간에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을 타결한 데 대해 법률적으로 구속력이 있다기보다는 '의향서'에 더 가까우며 구속력을 가진 법률적 텍스트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해 EU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영국과 EU의 공동 보고서에서 후퇴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진전은 합의된 것이고, 세 가지 핵심쟁점 모두 곧바로 구속력을 가진 탈퇴협정으로 바뀌게 될 것이며 나머지 일부 이슈는 계속해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르니에 대표는 영국의 질서있는 EU 탈퇴를 확실히 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어 2단계 협상은 짧고 명확한 브렉시트 이행기간과 EU의 단일시장과 자유로운 이동을 훼손하지 않는 미래관계 협상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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