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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김태리 "영화 '1987', 내 또래도 충분히 공감할 것"

'90년생' 김태리 "영화 '1987', 내 또래도 충분히 공감할 것"
영화 ‘1987’의 김태리가 자기 또래도 영화에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배우들과 장준환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 6월 항쟁 등 당시 민주화운동 실화를 바탕으로 허구를 더해 스크린에 녹여냈다. 김태리는 격동의 1987년, 그 뜨거운 현장에서 묵직한 울림을 느끼는 87학번 새내기 연희 역을 맡았다.

실제로 1990년생인 김태리에겐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김태리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제가 겉핥기 식으로 알던 지식과 모르던 사건들이라 재미라 말하기 그렇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상황과 말이, 속도가 붙었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잘 보여주는 시나리오였다”라고 이 작품과의 첫 인상을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시나리오 전반부에선 속도감을 느꼈는데, 이토록 참담한 게 실화라는 사실에 실소가 터져나오더라. 그리고 후반부에선 지금 우리와 맞닿아있단 생각에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이 갔다”며 “30년전의 이야기지만, 지금 내 또래도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다”며 이 작품에 출연결심을 한 이유를 밝혔다.

김태리는 탄핵정국 때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영화 속 연희와 연관지었다. 김태리는 "마지막 엔딩장면 촬영 때, 가려놨던 마음속 어딘가의 작은 희망이 확 타오르는 듯한 걸 느꼈다. 그런게 관객분들한테도 느껴지면 좋겠다"며 "우리가 광장에 모여 뭔가를 이뤄낼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가진 국민이라는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걸 어떻게 연희라는 인물로 표현할지 고민했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1987’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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