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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빅매치] 빙의 조정석VS가짜 윤균상, 이런 色다른 형사 봤어?

[손재은의 빅매치] 빙의 조정석VS가짜 윤균상, 이런 色다른 형사 봤어?
안방극장에 형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 사람은 범인을 잡기 위해, 다른 한 사람은 살기 위해 구르고 뛰면서 열일 중이다.    

조정석과 윤균상은 각각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와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두 사람은 동시간대 다른 드라마에서 공교롭게도 경찰이라는 같은 옷을 입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조정석은 사기꾼으로 빙의된 경찰을, 윤균상은 가짜 경찰이 된 사형수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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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깝스’ 조정석의 빙의 형사
조정석이 극중 분한 차동탁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형사이자 훈훈한 비주얼로 지나가던 여자도 돌아보게 하지만 범죄자들에겐 저승사자 같은 존재. 그에 반해 차동탁에게 빙의된 공수창은 뺀질의 교본이자 돈은 물론 마음까지 훔치는 천상 사기꾼이다.

이에 조정석은 경찰과 사기꾼을 넘나들며 1인 2역을 선보이고 있다. 범인을 잡기 위해 밤낮으로 달리는 차동탁과 그의 몸에 공수창의 영혼이 무단입주한 모습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는 것.

조정석의 연기력은 이미 검증된 바. 정반대의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눈빛부터 목소리, 제스처 등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키포인트는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 차동탁일 때는 상남자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공수찬이 빙의했을 때는 특유의 코믹 연기로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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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일승’ 윤균상의 가짜 형사
윤균상은 극 중심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구(舊) 사형수 김종삼, 현(現) 형사 오일승 역을 연기하고 있다. 김종삼은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돼 징역살이 10년 만에 어쩌다 보니 탈옥수가 됐고, 어느 날 눈 떴더니 형사 오일승이 되는 인물이다.

‘의문의 일승’이 얽히고설킨 사건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개되고 있는 터라 윤균상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열일을 하고 있다. 사형수에서 탈옥수, 형사로 3단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 카 체이싱, 수중 촬영 등 심장 쫄깃한 장면들을 선보이며 액션 연기 향연을 펼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김종삼의 꼬일 듯이 꼬여버린 상황 속에서도 복잡한 감정까지 표현하는 동시에 코믹 연기까지 펼치고 있다. 그렇게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타이틀롤로 손색없는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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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붙이는 말
조정석과 윤균상은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장점을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조정석은 발성과 발음 등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다. 여기에 전매특허 코믹 연기가 더해져 믿고 보는 배우 대열에 올라와 있다. 그런 그가 ‘투깝스’에서 보여주고 있는 1인 2역은 나무랄 것이 없다는 중론이다.  

윤균상은 2012년 드라마 ‘신의’를 통해 데뷔해 5년 만에 주연 배우로 우뚝 성장하는 눈부신 결과를 이뤄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액션 연기 뒤에 순수한 면모까지 뽐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두 사람의 활약에 힘입어 ‘투깝스’와 ‘의문의 일승’의 시청률 전쟁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태. 앞으로의 후반전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 래몽래인


(SBS funE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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