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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前국방 "北 핵·미사일 실험 동결이 협상 시작점"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동결하는 데 북한이 동의하도록 하는 것이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랍 전략포럼' 참석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 중인 게이츠 전 장관은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성명이나 확언이 협상의 전제조건이라면 우리는 갈 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랜 시간이 걸리는 협상의 시작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이를 수 있다"며 "바로 비핵화로 뛰어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게이츠 전 장관은 북한이 협상에 앞서 갑자기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선 "조만간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북한에 대해 영향력이 있지만 통제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데 대해 "경솔하다"면서 "중동 평화를 심각하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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