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려가 현실로' 로힝야 난민촌 디프테리아 발병…9명 사망

65만 명에 이르는 로힝야족 난민이 수용된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디프테리아 집단 감염으로 9명이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감염병통제연구소 측은 디프테리아 감염으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지금까지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디프테리아 감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지금까지 700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최근 발병이 확인된 104명은 대부분 어린이입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우선 25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하고, 난민촌 안에 2곳의 격리 장소를 지정해 환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 독소로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난민촌에서 디프테리아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이 종적을 감추면서, 난민촌 내 디프테리아 대유행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