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들, 알지도 만난 적도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 자신에게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 대해 알지도,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이 여성들을 이용해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시간, 수백만 달러의 돈을 썼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러시아 내통 의혹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그래서 민주당은 내가 알지도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 고발과 지어낸 이야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거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들은 어제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는 당파를 떠나 트럼프의 부적절한 성적 행동의 역사를 조사해야 한다"며 의회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성명에서 "거짓 주장의 모순과 주장이 제기된 시점은 많은 것을 알려준다"며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성추행 의혹 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오래전에 일어났지만 국민은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