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의 배우 차태현이 하정우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환생을 할 수 있다면 누구로 태어나고 싶냐는 질문에 먼저 ‘아들’을 꼽았다.
차태현은 “제 아들로 태어나서 부모님께 효도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며 재치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차태현은 “하정우 씨로 태어나도 흥미로울 거 같다. 하정우 씨는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가장 흥미로운 사람이다. 이것저것 많은 일을 한다. 저도 이것저것 많이 하는 사람인데, 하정우로 태어나면 더 많은 흥미로운 일들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차태현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저승의 재판을 받게 된 인간 자홍 역을 맡았다.
차태현은 “원작과 다른 맛이 분명 있으니까, 그런 걸 봐주시면 좋겠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장르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점점 더 좋은 영화들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 우리 ‘신과 함께-죄와 벌’이 시초가 됐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