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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양주 진접2지구 개발 백지화하라" 주민 반발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신혼부부를 위한 희망타운으로 지정된 남양주 진접2지구 개발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백지화 요구가 거셉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전체의 90% 가까이가 그린벨트나 농업 진흥지역으로 묶여서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농민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화면 보시죠.

남양주시에서는 진접2지구 개발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접2지구는 대부분 그린벨트와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서 재산권 피해를 받아 온 곳입니다.

1천여 동에 이르는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 농사용 창고를 임대해 온 사람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낮은 보상비로는 대토를 구하기 어려워서 생계가 막연해 진다는 게 농민들의 불만입니다.

[권순녀/비닐하우스 재배 농민 : 저희가 여기서 뭘 하겠어요. 경비 아니면 청소에요. 그러면 다시 밑바닥인 거예요. 30년 노력한 것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우리 청춘은 누가 보상하냐고요. 왜 젊은 사람이 행복해야 하고, 노인네들은 괄시받고 떠나야 하는 거냐고요.]

그린벨트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3.3㎡에 50만 원 수준, 주변 시세의 반의반도 안 됩니다. 남의 땅에 농사를 지어와서 아예 보상을 못 받는 농민도 적지 않습니다.

[남병목/진접2지구 수용반대 대책위 : 40년 동안 억압된 토지를 국가가 엄청나게 싼 값에 빼앗아 가겠다는데 주민들은 분노하는 것입니다.]

130만 ㎡, 진접2지구에는 1만 2천여 가구 아파트가 건설되는데 신혼부부를 위한 희망타운 3천여 가구도 함께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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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신한대학교가 교비를 횡령해서 사용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검은 신한대에서 교비 5억 원 가량을 세금납부와 학교시설 공사비, 대출금 상환 등에 유용한 혐의가 드러나서 김병옥 총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대는 이밖에도 교외에 있는 이 대학 소유 시설과 관련해서도 횡령 혐의의 고소장이 접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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