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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 세계 2위 러시아에 연장 접전 분패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골 차로 아쉽게 졌습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늘(12일) 독일에서 열린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9일째 러시아와 16강전에서 35대36으로 패했습니다.

2009년 대회 6위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을 노린 우리나라는 8강행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세계 랭킹 10위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4개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거둔 세계 2위 러시아를 벼랑 끝까지 내몰며 분투했습니다.

후반 한때 21대25로 밀리던 한국은 이미경(히로시마)의 연속 득점과 김보은(경남개발공사)의 골로 종료 13분을 남기고 24대25, 1골 차로 추격했습니다.

한국은 이후 피봇 강은혜(한국체대)를 활용한 공격에 나섰고 당황한 러시아가 반칙으로 이를 저지하면서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파고들어 종료 3분 전, 29대 28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연장에 돌입했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강재원 감독은 "승패를 떠나 아쉬움 없는 경기를 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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