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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에 한산한 거리…올겨울 최강 추위

칼바람에 한산한 거리…올겨울 최강 추위
<앵커>

오늘(12일) 아침 출근길, 학교 가는 길 옷을 몇 겹씩 끼어 입으셔도 춥습니다. 서울이 영하 12도 가까이 떨어졌고요, 부산·광주도 영하 3, 4도입니다. 이미 바깥에 나가본 분들은 몸으로 느끼셨을 것 같은데 밤사이 시민들 모습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거리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평소 같았으면 모임을 마치고 나온 시민들로 붐빌 서울 홍대 거리가 한산합니다.

뜨거운 어묵 등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 주변에만 몇몇 시민들이 모여 칼바람을 피해 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집으로 가는 길을 재촉합니다.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고 연인들은 서로의 볼을 감싸주기도 하며 추위를 녹여봅니다.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은 잘 멈춰 서지 않는 택시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길나율/서울 서대문구 : 택시가 지금 3대나 지나갔는데… (택시를) 잡고 싶은데, 지금 다 막 지나가고 너무 추워요. (택시가) 안 잡혀요. (얼마나 기다렸어요?) 한 15분 정도 기다렸는데, 안 잡혀요.]

최강 한파가 찾아온 날에도 상인들은 새벽부터 장사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정이 넘어서자 속속 몰려오는 대형트럭에서 오늘 하루 팔아야 할 상품들을 가게로 옮깁니다.

두꺼운 옷을 몇 겹씩 껴입었지만 매서운 추위 앞에 결국 난로 곁으로 모이게 됩니다.

[박기선/과일가게 주인 : 보통 여기 (밤) 10시에 나와서, 아침까지 9시까지 있지. 평상시 입던 것에 하나 더 입었지, 추워서. 조끼 하나 더 입었지.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진짜 많이 춥지.]

기상청은 추위가 오늘 낮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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