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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북한에 완패…12년 만의 우승 무산

한국 여자축구, 북한에 완패…12년 만의 우승 무산
<앵커>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대회에서 북한과 대결을 펼쳤습니다. 일본에 이어 북한에도 지면서 12년 만의 우승이 무산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FIFA 랭킹에서 5계단 높은 10위 북한에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북한의 크로스에 우리 수비수가 몸을 날렸지만 '골잡이' 김윤미의 절묘한 헤딩을 막아내지 못하고 골문을 열어줬습니다.

기선을 제압당한 대표팀은 이후에도 북한의 강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에 고전하며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2005년 이후 12년 만에 남북 대결 승리를 노렸지만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습니다.

역대 전적은 1승 3무 15패가 돼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고 지난 4월 평양 맞대결에서 극적으로 비기며 북한을 골득실차로 누르고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상승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이민아/여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북한 선수들이 그때보다(4월) 더 빨라진 것 같아요. 더 대비를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고, 저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윤덕여/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세컨드 볼을 준비하는 과정이 미흡했고, 이런 부분을 반드시 우리가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서 더 준비해야 할 부분입니다.]

2연승을 거둔 북한은 3회 연속 정상을 바라보게 된 반면 우리 팀은 2연패로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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