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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성 강한 비트코인…'정부 규제 방침'에 논란 확산

<앵커>

요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거래량에 따라서만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에 투기성이 아주 강합니다. 수십억을 벌었다는 성공담까지 나돌면서 투자에 빠져드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강한 규제방침을 밝히고 나서면서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중심가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는 이미 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일상을 제쳐놓고 온종일 투자에만 매달리는 사람을 뜻하는 '비트코인 좀비'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대학생 투자자 : 1분 단위로 계속 바뀌니까 하루종일 그냥 이거만 보고 있죠. 못 듣는 거죠 수업을.]

[대학생 : 저기 치대에 90억 벌었다는 학생도 있다고 들었어요.]

투자금을 모아 자취를 감추는 사기 범죄도 일어나는 가운데, 비트코인 서버에 대한 해킹 공격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김병일/강남대 경제세무학과 교수 : (가상화폐가) 국제적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자금 세탁, 탈세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여러 부작용이 생기면서 지켜보던 정부가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기로 한 겁니다.

하지만 국내 가상화폐 업계는 자율규제대책을 곧 내놓겠다며 정부의 규제 방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진화/블록체인협회 대표(전 거래소 창업자) : 이미 형성되고 있는 국제적인 흐름을 어떻게든 건전하게 수용하고, 제도화해야 한다. 최소한의 보호 장치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해외 어디서든 투자가 가능한 데다 4차 산업혁명과 연결되는 신기술의 성격이 강한 만큼, 무조건 규제가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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