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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내년 북한 노동자 쿼터 없어…기존 허가자는 계속 일할 것"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이행 차원에서 새해에 북한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노동 쿼터를 할당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미 노동 허가를 받은 북한인들은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막심 토필린 러시아 노동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토필린 장관은 오늘(11일) 북한 노동자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노동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허가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필린 장관은 지난달 24일에도 "2018년 쿼터에서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할당은 없다"면서 "그동안 일해온 북한 노동자들은 남겠지만, 새로운 노동 계약이나 입국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필린 장관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와 관련해 "노동 쿼터는 약 4만 명이지만 쿼터가 다 이용되지 않아 실제 수는 그보다 적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현재 노동 비자를 받고 일하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는 약 3만7천 명"이라며 "이들은 대부분 지난해 11월 2년짜리 노동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러시아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수는 내년에도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등 극동 지역과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서부 지역을 포함한 러시아 전역에 퍼져 건설·벌목·농업 등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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