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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문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공동 성명 발표 없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 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그런데, 사드를 둘러싼 양국 간의 이견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모레(13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확대·소규모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질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정상회담 후 공동 성명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양국이 서로 결합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월 31일 발표된 양국 간 사드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중국 측이 사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등 양국 간 이견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 겁니다.

양국은 회담 뒤 공동 성명이나 기자회견 대신 양국 간 사전 조율을 거쳐 각국 정상의 입장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공조 방안과 함께 경제 교류 정상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양국 간 이견이 뚜렷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지난달 APEC 정상회의에 이어 또다시 사드 문제 해결을 우리 측에 요구할지도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을 마친 뒤 오는 15일 중국 충칭으로 이동해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하고 중국 차세대 지도자인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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