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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은 국민 뜻 따른 것"

헤일리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은 국민 뜻 따른 것"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주말 사이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두둔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미 CNN 방송에 출연한 헤일리 대사는 "클린턴, 부시, 오바마 등 그 어느 대통령도 미국인의 의사를 듣고 이를 실제로 실천할 용기는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추켜세웠습니다.

전임 대통령들이 대선 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정작 당선되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의 의지를 따랐다"고 강조하며, "마음이 상한 사람들이 있지만 용기는 이런 일을 낳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올바른 일"이라고 재차 두둔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 어떤 한도도 정하지 않았고 이것이 최종 지위라고 말하지도 않았다"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평화협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CBS 방송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에 쓸 카드를 미리 내어주거나 이스라엘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일은 협상 테이블에서 '이스라엘의 수도가 예루살렘'이라는 부분만 빼낸 것"이라며, 당사자들만 동의하면 미국은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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