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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최대산지' 영암서 AI 검출…6개 시도 이동중지 명령

<앵커>

다시 AI가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에서 오리를 가장 많이 기르는 전남 영암에 오리 농장에서 AI가 터져서, 전남부터 전북, 충남지역 농가에 24시간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전 영암군 신북면의 한 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급감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라남도 동물 위생시험소는 시료를 채취해 조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생후 39주가량 된 오리 1만2천여 마리를 9개 동에서 사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이 농장은 나주와 영암의 일반 사육 농가로 오리를 공급하는 종오리 농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에서 오리 사육량 1, 2위를 다투는 나주와 영암 경계지에서 항원이 검출되자 방역 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전과 광주, 세종, 충남, 전북, 전남 등 6개 시도 가금류 사육 농가 등에 대해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암 오리 농장이 오리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거나 이 농장을 출입한 축산 차량이 다녀간 지역, 인접 지역 등 역학 관계에 있는 지역이 대상입니다.

농림축산 검역본부는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이르면 오늘 고병원성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야생조류를 제외한 농장 기준으로는 전북 고창에 이어 올겨울 두 번째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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