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경기·강원 최고 10cm 눈 '펑펑'…차량 24대 '쾅쾅'

<앵커>

오늘(10일) 하루 경기, 강원지역에 많은 곳은 10cm 이상 눈이 내렸습니다. 성남에선 눈길에 차량 스물넉 대가 잇따라 부딪혔고 의정부 경전철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종일 쉴새 없이 내린 눈이 도로의 차선을 감춰버렸습니다. 차량은 눈밭으로 변한 도로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다시피 합니다.

골목길은 제설차가 오지 못해 빙판길이 됐습니다.

[김분성/경기 동두천시 : 상당히 불편하죠. 이런 데 골목골목을 치워줘야 여기가 시발점이니까 치워줘야 우리가 대로변을 나가는 거잖아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성남시 산성역 사거리에서는 차량 24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서 있던 앞차를 들이받자 뒤따라오던 차들이 서로 피하려다 2중, 3중 추돌 사고를 내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에서는 시외버스와 제설차량이 충돌했습니다. 버스 운전자가 숨지고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이렇게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오늘 하루 8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운행도 2시간 반 동안 중단됐습니다.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 : 전원 공급하는 장치가 있거든요, 열차에. 그 전원 공급하는 장치가 얼어붙어 가지고….]

오늘 서울 4.3cm, 화천 11.5cm, 동두천 11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8도, 철원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대웅·신현걸·유세진 G1,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