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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산천어 인공 부화 국내 첫 성공…수정란 115개 부화

토종산천어 인공 부화 국내 첫 성공…수정란 115개 부화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토종산천어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1일 사육 중인 토종산천어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로부터 채란해 얻은 수정란 1천22개 가운데 최근 115개 수정란이 부화했다.

연구센터는 2014년부터 2년간 비무장지대(DMZ) 안 계곡에서 채집한 토종산천어 치어 24마리를 실내수조에서 사육하고 있다.

한국 토종산천어는 일본·러시아 산천어와 다른 유전자형을 가졌다.

유전적 유연관계도 다른 집단과 뚜렷하게 분리된다.

그러나 양식을 위한 일본산 수정란 유입과 무분별한 방류로 교잡종이 발생해 현재 토종산천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센터는 2014년 5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등과 토종산천어 종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DMZ에서 치어를 채집해 사육하고 있다.

백상립 연구센터소장은 "우리나라 토종산천어 종 보존과 보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토종산천어 치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수정방법 연구 등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경북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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