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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현실 안주 말고 투표하라"…'나치독일' 언급하며 경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나치 독일에 빗대어 정치적 현실 안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미국 유권자들에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시카고 경제클럽'(Economic Club of Chicago·ECC)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그 전과 같은 상황이 자동으로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이 '민주주의의 정원'을 보살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급격히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그러한 일이 일어난 사회를 이미 봤다"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세계정세를 언급하며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오스트리아) 빈에는 매우 세련된 무도회장이 있었고 그곳은 새로 등장한 음악, 문학, 과학으로 채워지고 영원할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음 6천만 명이 죽었고 전 세계는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며 "여러분들은 주의를 기울이고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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