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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니스연맹 올해의 남녀 선수에 나달·무구루사

국제테니스연맹, ITF 올해의 선수에 스페인의 남녀 스타 라파엘 나달과 가르비녜 무구루사가 나란히 선정됐습니다.

ITF가 발표한 '2017 ITF 월드 챔피언' 남자 단식 부문 수상자가 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했고,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했습니다.

올해 31살인 나달은 1973년 남자플테니스 세계랭킹 제도가 생긴 이후 최고령 연말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ITF 올해의 선수 남자 단식 부문에서도 최고령 수상자가 됐습니다.

무구루사는 2017 시즌 윔블던에서 우승했으며 9월에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ITF 올해의 선수 남녀단식 수상자가 같은 국적인 것은 1998년 피트 샘프러스-린지 대븐포트 이후 올해가 19년 만입니다.

남녀 복식 '월드 챔피언'으로는 루카스 쿠보트(폴란드)-마르셀루 멜루(브라질), 잔융랸(대만)-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조가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은 내년 6월 프랑스오픈 대회 기간에 파리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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