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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요금 '훌쩍'…평창 숙박업소 직접 가보니

[SBS 뉴스토리] 정미선의 TV 밖 뉴스

비디오 머그를 중심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TV 밖 뉴스 시간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강원도 지역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의 실태, 비디오 머그에서 담아봤습니다.

두달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 올림픽, 벌써부터 강원도 일대의 숙박요금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보통 평창 인근 지역 숙박 요금은 1박에 13만 원 정도지만, 올림픽 기간에는 무려 10배 이상 바가지요금을 부르는 곳도 있다는데 사실일까요?

[평창 A 숙박업소 주인 : 50만 원이에요. 올림픽 기간에는 새로 진 데는 70만 원, 80만 원까지 간다고. 우리는 옛날 집이에요. 그나마.]

1박에 50만 원짜리 방은 과연 얼마나 좋을까요? 가지런히 접혀 있는 요 이불이 전부입니다.

[평창 B 숙박업소 주인 : 한 철 장사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 내가 욕 좀 먹고 몇천만 원 벌고. 한 철 장사인데.]

[평창 C 숙박업소 주인 : 외국 사람들 오면 최소한 1주일은 있잖아요.]

[유스티나/폴란드 기자 : 아뇨, 저는 지불하지 않을 것 같네요. 너무 비싸요.]

이에 강원도는 평창 올림픽 통합안내 콜센터를 운영,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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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가 넘은 시간, 한 호텔 복도입니다.

손님 두 명이 퇴근하려던 호텔 직원의 머리채를 잡더니 얼굴과 배에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기둥에 머리를 밀치기까지 그야말로 마구잡이 폭행을 합니다.

왜 이런 걸까? 알고 보니 술이 문제였습니다.

[호텔직원/폭행피해자 : '술에 취해서 그랬네', 뭐 뻔한 말이잖아요. 술 먹어서 그렇게 했으니까 미안하다 그런 식인데.]

이런 음주 범인들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행위라는 이유로 감형되기 마련.

실제로 2년 전 부산에서 술 취한 20대 3명이 행인을 폭행해 숨지게 했지만, 법원은 징역 3년 이하의 가벼운 형량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최악의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역시 음주에 의한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아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건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음주 감형,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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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쑤성, 한 남성이 수많은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한복판에 쭈그려 앉아 자기가 임의로 차도 위에 직진 표시 화살표를 그리고 있는 건데, 그 이유가 황당했습니다.

[채 모 씨 : 저는 매일 버스로 퇴근할 때 그 교차로를 지납니다. 매일매일 교통체증이 끔찍했어요. 그래서 좌회전 차선에 직진 화살표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출퇴근길에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다가 자기가 편한 대로 교통체계 표식을 바꾸려고 한 남성, 결국 경찰에 붙잡혀 벌금형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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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8년 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지수 씨.

당시 그녀의 나이는 3살, 마비 증상 때문에 늘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고, 혼자 움직일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13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뇌성마비 진단 환자 : (물리) 치료실을 찾아갔는데, 물리치료사가 저보고 뇌성마비는 아닌 것 같다고.]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다른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그녀가 13년간 앓고 있던 병은 뇌성마비가 아닌 세가와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인석/뇌성마비 진단 환자 아버지 : 약을 이틀 먹더니 걷지도 못하던 애가 방에서 걸어 나오는 거예요. "아빠 나 걷는다"라고 말하면서.]

2백만 명 중 한명 꼴로 걸린다는 세가와병.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 그 유전자가 변형이 돼서 생기는 질환인데요. 걷는 모습이 이런 식으로 걷게 되는데 그래서 모양만 봐서는 뇌성마비와 혼동되기 쉽죠. 병원 측은 환자가 처음 온 게 1999년이고 마지막 진료를 본 게 2012년인데 세가와병이 한국 소아신경학회 교과서에 실린 연도가 2013년도다. 그러니까 일부러 (진단한 게) 아니라 몰랐다. 현대 의학 자체가 몰랐고 우리도 몰랐다.]

결국 세가와병을 뇌성마비로 오진한 대학병원 측은 2년간의 소송 끝에 1억 원을 보상하기로 했고, 지수 씨는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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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동안 SNS에서 가장 이슈였던 소식들을 정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TV 밖 뉴스에서 선정한 SNS 인기 검색어 5위부터 만나보시죠.

1위 조두순 재심 불가
2위 옵션 열기
3위 노량진 결핵
4위 평창 온라인스토어
5위 전셋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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