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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픈데 퇴원시켰다' 40대 남성 휘발유 뿌리고 방화소동

무릎 통증 때문에 입원했던 병원이 자신을 퇴원시키자 방화소동을 벌인 40대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방화미수 혐의로 43살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오늘(8일) 밤 8시 반쯤 광주 북구의 한 병원 5층에서 자신의 몸과 간호사실 주변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A 씨는 "환자를 다 내보내라, 나 죽을 거다"며 소리를 쳤고 경찰과 20여 분간 대치 끝에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4일 무릎이 아파 해당 병원을 찾아 나흘간 입원치료를 받고 오늘 오후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경찰에 "무릎 관절이 아파 계속 입원하고 싶은데, 병원 측이 퇴원시켰다"며 "평소 우울증이 심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아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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